이번 모델은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라마 3.1 405B은 AI의 데이터 처리 능력과 연관되는 매개변수(파라미터)가 4050억개에 달한다. GPT-3의 1750억개를 2배 이상 능가하는 규모다.
메타는 아울러 매개변수가 70억개인 소형 모델 라마3.1 8B와 함께 700억개인 중형 모델 3.1 70B도 선보였다. 이 소형 모델들은 챗봇과 소프트웨어 코딩 AI를 작동시키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메타는 설명했다.
메타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번 ‘라마 3.1’도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AI나 구글이 자사의 AI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메타는 특히 “라마 3.1이 오픈AI의 GPT-4o 운영 비용의 약 절반밖에 들지 않으며 이 모델을 많은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 20여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라마 3은 가장 진보된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내년부터는 향후 출시될 라마 모델이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초격차 경쟁은 국가, 기업을 넘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GPT-4o(포오)를 선보인 챗GPT 개발사 오픈AI, 제미나이로 무장한 구글, 클로드 3.5 소네트의 앤스로픽 등이 AI 최선두에서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