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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있던 상장사 5곳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그 빈자리를 나머지 상장사들이 채운다. 이날 기준으로는 알테오젠(196170), JYP Ent.(035900),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LS머트리얼즈(417200) 등이 새롭게 상위 10위권 안으로 진입한다. 이들 종목은 시가총액 순위가 상위권으로 앞당겨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거래대금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지수 변경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포스코DX는 코스피로 이전상장함에 따라 이날 코스닥150 지수에서 편출됐다. 대신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업체 티이엠씨(425040)가 코스닥15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됐다. 지난달 21일 티이엠씨의 지수 편입이 공지된 이래로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무상증자 권리락 시행일(2일) 직전 거래일인 지난해 12월28일 기준 종가는 5만16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 달 전(11월28일) 3만7400원 대비 38.0% 오른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코스코DX와 티이엠씨가 코스닥150 지수에 편·출입에 따라 매도 및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DX는 이전상장 전 코스닥150지수 수시 편출로 412억원 매도 수요가 발생하고, 코스닥150 종목수 유지를 위한 대체 종목으로 티이엠씨가 편입됨에 따라 45억원의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코스피 이전상장한 종목들은 코스닥150 지수에 편출되는 대신 코스피 지수로 신규 편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스코DX의 경우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포스코DX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로 유지될 경우 오는 3월14일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될 수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DX가 코스피200에 편입된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말 시가총액을 적용했을 때 코스피200 내 비중은 0.32% 수준”이라며 “코스피200 지수 패시브 추청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가정하면 매입수요는 640억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