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전에는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을 내세운 롯데건설과 ‘아크로’를 내세운 DL이앤씨가 참여했다. DL이앤씨는 지역 특화 브랜드를 적용해 ‘아크로 드레브 372’를, 롯데건설은 강남권에서만 선보여 온 ‘르엘’을 제안했다. 강북권 정비사업지에서 대형 건설사의 최고급 브랜드가 등장한 건 처음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97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800억원대다. 앞서 서울 서대문구는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자체 단속반과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나타날 경우 시공자 선정 취소와 과징금 부과 조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수주 경쟁 과정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개최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수주 2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DL이앤씨는 올해 5515억원 규모의 해운대 우동1구역 재건축 수주를 시작으로 군포 산본우륵 리모델링(3225억원), 시흥 거모3구역 재건축(1229억원), 산본 율곡아파트 리모델링(4950억원), 대전 도마 변동12구역 재개발(1675억원) 사업 등을 수주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북가좌6구역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기여하고,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