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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120억달러(약 13조5900억원) 규모의 농가 지원방안에 따르면 농가들은 앞으로 정부에서 직접 자금지원을 받거나 시중에 팔다가 남은 농산물을 정부에 팔 수 있다. 구체적으로 콩과 사탕수수, 유제품, 과일, 돼지고기, 쌀, 견과류 등을 포함해 중국 등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입는 모든 농축산물이 지원 대상이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조치는 불법적인 보복관세로 발생한 무역 피해에 대응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할 시간을 벌기 위한 단기적 해법”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수개월 전에 퍼듀 장관에게 농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농가 지원’ 카드를 꺼내 들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은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농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농가 지원책은 중국을 포함한 무역 상대방에게 미국이 무역협상에 매우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은 “농가들의 불만을 가라앉힘으로써 미국은 더 세게 중국을 몰아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6일 340억달러 규모, 818개 품목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었다. 이에 중국 정부도 동등한 수준의 보복에 나섰다. 중국의 관세 부과 품목은 미국산 돼지고기와 과일, 견과류 와인 등으로, 2016년 11월 미국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아이오와와 인디애나, 오하이오주 등 이른바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을 정조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