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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화성갑은 농번기다. 때문에 화성갑 유권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50·60대 이상은 정치이슈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서 후보 측은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보수성향의 이들을 투표소로 이끌 ‘조직싸움’이 막판 포인트”라고 말했다.
서 후보가 이날 정오 찾은 곳도 비봉면에 위치한 비봉노인대학이었다. 어르신들 앞에 선 그는 “주위 두세명 데리고 꼭 투표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데일리는 이곳에서 서 후보와 만나 인터뷰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울타리 역할’ ‘계파 청산’ 등을 강조하면서 당선후 ‘큰형님 정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랜만에 정치복귀를 하는데 각오는.
“당선되면 당이 화해하고 하나가 되는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박근혜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당 내에는 친박·친이 등 계파가 여전하다.
“계파가 다 무슨 소용인가. 결국 당이 하나가 돼야 또 집권할 수 있는 거다. 당내 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요구되는 것 같다. 올라가면 (계파는) 없애도록 노력할 거다.”
-최근 여야간 극한대립은 어떻게 보느냐.
“서로 여야 다 해보지 않았느냐. 정권 수평교체도 이뤄보지 않았느냐. 서로 한풀이 정치를 할 이유가 없다. 여야가 가슴을 열고 마음을 열고 대화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은 무슨 얘기를 많이 하나.
“지역경제 활성화 얘기다. 여기 현대차연구소(약 1만명)와 기아차연구소(약 1만4000명)가 있는데 각각 90%, 64%가 수원·의왕 등 외지에서 출퇴근한다. 교통·교육 등 주거환경이 너무 안좋다 보니까. 사회간접자본(SOC) 전반이 낙후돼있다. 장기적으로 그분들을 화성갑에 붙들어매야 한다.”
서 후보는 최대공약인 신분당선 연장(수원 호매실~화성 봉담)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거물 정치인’인 자신이 정부와 협의 등을 잘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당선되면 바로 내년부터 정부측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조사기간 2년 정도를 거쳐 그 이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