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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향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대거 늘어날 것을 전망했다. 그는 많은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 역할을 할 것이란 견해를 밝히면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계속 진격하고 있으며 전쟁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더 많은 국제적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NATO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고 이를 대체할 안보 프레임워크는 없다”면서 서방국에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전쟁의 조기 종결 공약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발탁한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는 지난 5월 발간한 정책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화협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연기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들은 새 지도부 출범을 맞아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과 서방에서 받은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EU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