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BNP파리바는 12일(현지시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에 대해 동종 업체 대비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칼 애커먼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140달러에서 67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월가 최저 목표가로 전날 종가 대비 약 26% 낮은 수준이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4.59% 하락한 86.4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6월 18일 기록한 최고가 153.45달러 대비 약 45% 폭락했다.
애커먼 애널리스트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으로 마이크론 메모리 칩의 평균 판매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동종 업체 대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커먼 애널리스트는 “공급 과잉으로 칩가격이 하락하면 마이크론 주가는 목표가인 67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의 다수 의견은 BNP파리바에서 제시한 것처럼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팩트셋에서 조사한 애널리스트 41명 중 38명은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나머지 2명은 보유 의견을 갖고 있으며 매도 의견은 BNP 파리바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