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모두 공짜. 포장 금지. 주류 없음’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의 한 건물 옥상에 위치한 슈퍼마켓 안내문이다. 비록 주류는 없지만 커피와 음료, 아이스크림, 빵, 컵밥, 라면 등 슈퍼에 구비된 모든 것들이 전부 무료다. ‘텐마인즈 그룹’에 다니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
슈퍼 외에도 텐마인즈 그룹 사옥에는 오락실, 공연장,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에서는 임직원의 희망 도서를 상시 지원해 언제든 원하는 책을 신청해서 읽을 수 있다.
‘텐라운지’라는 이름의 공연장에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마술,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단 이 공간은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다.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예술인과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무상 대여하고 있어서다.
텐마인즈 그룹 관계자는 “텐라운지뿐 아니라 사옥 1~2층 식당과 카페를 청년과 취약계층에 무상 임대하고 있다”며 “임직원들도 매월 기부금을 적립하고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1대1로 매칭 후원함으로써 사내 기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
텐마인즈는 헬스케어 기업인 만큼 직원들의 건강과 휴식에도 신경을 썼다. 건강검진 지원은 물론 사무실 곳곳에 안마의자를 설치해 직원들이 업무 중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휴가를 떠나 편하게 쉴 수 있게 소노호텔앤리조트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근무환경뿐 아니라 근무형태 역시 자유로운 편이다. 오전 8~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월요일에는 30분 조기퇴근이 가능하다. ‘월요병’을 퇴치하고 새로운 한 주를 다시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조기퇴근제를 도입했다.
이밖에 텐마인즈 그룹은 △매월 학자금 수당 지급(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인당 연 240만원의 중식비 지원 △경조사비 제공 △반차(4시간 단위 휴가) 및 반반차(2시간 단위 휴가) △신규 입사자 대상 웰컴키트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텐마인즈 그룹은 6년 연속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출산·육아휴직은 물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운영해 복직·고용유지율이 1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