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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韓 대미 투자 유치 성과 발표…“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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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10.30 02:21:16

대한항공·LS그룹·HD현대·한화오션 등 기존 투자 발표 포함
“핵심광물 분야 민관 협력으로 공급망 안정화·다변화 추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백악관이 29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더 많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본국에 가져왔다’는 제목의 팩트시트 자료를 배포했다.

발표 내용의 대부분은 지난 8월 열린 1차 한미정상회담 당시 한국 산업계가 밝힌 투자 계획과 중복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잉사 항공기 103대를 신규 구입하며, 투자 규모는 362억 달러(약 51조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최대 13만5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리엘레멘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희토류 분리·정제·자석 생산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복합단지를 미국 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LS그룹은 2031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2천억 원)를 투자해 미국 전력망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는 버지니아주에 6억8천100만 달러 규모의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다.

HD현대와 서버러스 캐피탈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공급망 강화, 자율항해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50억 달러(약 7조1천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은 미 해군 함정의 정비·보수·개조, 조선소 자동화, 미국 국적 선박 신규 건조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 인력 확충과 생산 능력 10배 확대를 목표로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추진 중이다.

또한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향후 10년간 연 330만t씩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양국이 핵심광물 채굴 및 정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다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한국 국빈 방문은 한미 간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켜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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