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연극 ‘히어’ 포스터. (사진=더줌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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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히어’ (1월 13~29일 더줌아트센터 / 더줌아트센터)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로 파병됐던 아이작은 3년 만에 집에 돌아온다. 평화롭고 따뜻한 환영을 기대했지만 아이작을 맞이하는 것은 쓰레기장처럼 난장판이 돼버린 집이다. 무지개색 가발을 쓰고 광대 같은 옷차림을 한 아버지,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도록 방관하고 있는 어머니, 성전환을 한 동생 맥스가 그곳에 살고 있다. 아이작은 자리를 비운 사이 태풍과도 같은 변화가 찾아온 집에 익숙한 질서를 되찾고자 하는데…. 미국 극작가 테일러 맥의 희곡을 연출가 박정희가 무대화한다. 배우 박명신, 김수현, 홍선우, 김하람이 출연한다.
| 연극 ‘라이더’ 포스터. (사진=극단 비밀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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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이더’ (1월 12~19일 선돌극장 / 극단 비밀기지)
호영은 얼마 전 아빠가 전 재산을 걸고 새로 차린 식당에서 일을 돕고 있다. 두 사람은 전 사장이 불법으로 고용했던 미등록 이주민 티엔 가족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엄마의 통역이며 모든 것을 대신하는 티엔과 식당의 각종 서류 처리, 행정 업무에 미숙한 아빠를 대리하는 호영. 두 가족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데…. 청소년 노동과 미등록 이주 아동을 둘러싼 어른들의 세계를 다룬 작품. 배우 이재혁, 최태용, 조혜안, 이은정, 최호영, 하지은, 김준광 등이 출연하고 극작가 고정민, 연출가 신진호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 연극 ‘마우스트랩’ 포스터. (사진=스튜디오 바이브스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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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마우스트랩’ (1월 13일~2월 5일 한양레퍼토리씨어터 / 스튜디오 바이브스톤)
영국 신혼부부 자일즈와 몰리는 물려 받은 저택으로 몽크스웰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한다. 오픈 첫 날, 어딘가 이상한 손님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한다. 다음날 게스트하우스는 폭설로 고립되고, 형사는 이곳이 살인마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을 전한다. 사람들은 살인마가 놓은 쥐덫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 영국 유명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단편소설을 재구성한 연극. 손효원이 연출하고 배우 김동현, 최영준, 정상훈, 도정환, 강별, 노시아, 김수오, 주광현, 안두호, 전광진, 박지아, 한세라, 박성현, 김한결, 김하영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