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조영철 현대제뉴인 사장은 지난 19일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금리인상, 원자재가 상승, 예상보다 길어질 중국시장 침체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우리가 목표로 한 글로벌 ‘톱5’를 달성하기 위해선 내년 상반기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아워”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비상경영에 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도록 요구하는 한편,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단순화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 사장은 글로벌 톱5를 넘어 ‘탑티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보다 차별화된 지역별 공략 전략 등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곧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사장은 “앞으로도 구매, 기술 등 전 분야에서 이를 가속화해 향후 50년은 물론, 10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러시아 전문가인 류한수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강연은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를 판매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지역의 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류 교수는 특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유와 그 이후 변화될 국제정세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 3사에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 포상했다. 올해에만 약 1300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3사 구매그룹과 AM(애프터 마켓)·PS(제품지원) 그룹이 시너지 우수 조직으로 선정됐으며, 개인 포상은 부품공용화를 위한 설계 변경, 운송운임 절감, 물류위탁수수료 절감 등에 기여한 3명에게 주어졌다.
이외에도 3사 CEO와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노조 대표는 인천공장 내 위치한 코어파크에서 3사 통합의 의미를 담은 감나무 식수행사를 진행하고 후 노사 합동으로 인천 공장 내 건기공장과 엔진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장비와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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