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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겪는 영세기업 조력자 되겠다"

채상우 기자I 2015.07.30 02:00:00

김호 한국기업연구소 대표 인터뷰
"자금난 겪는 영세기업 돕고파 연구소 설립"
이데일리와 협업 통해 나은 서비스 제공 계획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중소기업, 특히 영세한 기업일수록 자금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영세기업이 자금난에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게 최우선 목표죠.”

김호 한국기업경영연구소 대표. 사진=채상우 기자
지난 28일 영등포에 위치한 한국기업경영연구소에서 만난 김호(48·사진) 대표는 연구소 설립 취지와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한국기업경영연구소는 한국의 고용 및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에 올바른 경영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된 연구소다. 지난 5월에는 경영지원 컨설팅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이데일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호 대표는 1994년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후 삼성생명에 입사해 자산관리 업무를 맡았다. 2001년 삼성생명(032830)을 나온 김 대표는 에이원자산관리를 설립하고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와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약 1000명의 영세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금난으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것은 큰 기업이 아니라 대부분 영세기업”이라며 “많은 자산관리 회사가 큰 기업을 선호하고 있지만 나는 영세기업이 자금난으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그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영세기업이 주요 고객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기업경영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보험영업이 주요 업무인 에이원자산관리에서 하지 못했던 체계적인 재무관리와 세무서비스, 노무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기업경영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원자산관리와 한국기업경영연구소 직원들은 비슷한 크기의 자산관리 회사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약 6000만원에 달한다. 경제적인 여유로움이 있어야 고객의 자산관리에 보다 더 매진할 수 있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은 경제적인 안정이다. 직원들이 일에 매진할 수 있을 정도의 급여를 제공하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와의 협업을 통해 김 대표는 공신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경제지에서 입지를 굳힌 이데일리와의 협업을 통해 공신력을 얻는다면 영세기업의 자산관리를 돕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데일리와 함께 영세기업 자산관리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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