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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기자]자전거, 일단 구입해봅시다

김영환 기자I 2015.02.22 06:00:00

가격ㆍ사용처 등 고려해 구입해야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서른 중반에 접어든 기자의 자전거 시계는 20대 초에 머물러 있다. 10대에는 자전거를 타고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것이 전립선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자전거와의 인연을 끊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전거 시장은 웰빙 열풍을 타고 다시 반등했다. 자전거 제품 라인업도 다양해져 각자의 개성에 맞는 자전거를 골라 타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자전거의 A부터 Z까지를 훑어보기로 했다.

자전거를 구입하려면 일단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적게는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제품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처음부터 고가의 자전거를 구입할 수도 있지만 일단 자신의 취향을 찾는 것이 먼저다. 전문가들은 30만원 안팎의 자전거를 초심자에게 추천한다. 여기에 자전거 관련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데 쓸 5만~10만원 정도를 더 마련해둬야 한다.

돈을 마련했다면 활용처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출퇴근 목적인지, 레저용인지, 운동을 위해서인지를 명확히 해야한다. 비슷해보이는 자전거지만 목적에 따라 세분되는 만큼 어떤 용도로 자전거를 활용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위에서부터 MTB, 로드, 미니벨로(사진-삼천리자전거)
자전거는 크게 산악용자전거(MTB), 일반적으로 싸이클이라고 불리는 로드, 유사 MTB, 하이브리드, 미니벨로 등으로 나뉜다. MTB는 산악용 자전거로 내구성과 승차감, 안정감이 높다. 유사MTB는 MTB와 엇비슷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충격을 버텨낼 내구성이 떨어진다. 일반적인 도로 상황에 대처하기는 좋다. 로드는 싸이클용이다. 가볍고 바퀴도 얇아 속도를 내기에는 좋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피로도가 높아진다. MTB와 로드를 섞어놓은 하이브리드나 바퀴가 작은 미니벨로는 보관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자전거의 용도를 결정했다면 구입처를 찾아야 한다. 최저가 자전거를 고르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고르는 경우도 많지만 자전거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 세팅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잔 고장이 많은 자전거의 특징을 감안하면 오프라인 구매가 수리에도 훨씬 이롭다. 동네 근처에 평판이 좋은 매장을 소개받는 것이 좋다.

자전거 구매까지 마쳤다면 자신의 몸에 맞도록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기가 가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면 허리나 무릎 등에 피로가 쌓여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저가형 자전거는 프레임이 한 가지 사이즈로 나오는데 160~180㎝ 정도의 체형이라면 이를 피팅해서 탈 수 있다. 자신이 체형이 너무 작거나 크다면 단일 사이즈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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