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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조건휘는 PBA에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PBA 역사상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시즌 1차 대회에 이어 첫 2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하면서 시즌 누적 상금 2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통산 누적 상금(6억1150만 원)도 6억 원을 돌파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지난 4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대회에선 베트남의 응우엔꾸억응우엔에게 세트스코어 1-4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준우승 상금은 3400만 원이다. 통산 상금은 11억950만 원으로 11억원을 돌파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9이닝 접전 끝에 첫 세트를 15-7로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
조건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도 9이닝까지 가는 승부가 펼쳐졌다. 8이닝까지 8-13으로 뒤진 마르티네스는 9이닝 선공에서 하이런 6점을 뽑아 14-1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15점 문턱에서 멈춘 사이 조건휘는 9이닝 후공에서 뱅크샷으로 2점을 성공해 15-14로 2세트를 따냈다.
2세트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조건휘는 3새트에서도 13이닝까지 가는 난전 끝에 15-6으로 승리, 전세를 뒤집었다.
마르티네스는 3세트 난조에서 벗어나 4세트을 단 4이닝 만에 15-4로 따냈다. 그러자 조건휘는 곧바로 5세트를 15-4로 똑같이 되갚으면서 다시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마르티네스는 6세트를 15-6로 이기면서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 하지만 최후에 웃은 선수는 조건휘였다. 조건휘는 4이닝까지 8-6으로 앞선 뒤 7이닝에서 3점을 추가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건휘는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관중석에 있던 아내에게 달려가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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