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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남정 박노수(1927~2013)는 조선시대 도화원 화가들이 정립한 전통 미학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데 힘을 쏟은 현대 한국화의 대표작가다. 해방 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해 서양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화를 공부하며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화를 창작하는 데 힘썼다. 28세에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만큼 탁월한 기량을 뽐냈고 맑고 담백한 색채와 세련된 공간처리를 통해 독창적인 한국화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여인’(1966)은 단아한 한복을 입고 수줍은 발걸음을 내딛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원형을 제시한 작품. 청옥빛을 주요 색채로 뽑아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12월 4일까지 여는 ‘화화 미인도취’ 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지에 수묵담채. 127×196㎝.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 소장.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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