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희망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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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는 일본과 한국 항공사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한 승무원이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시기에 승무원을 그만 두게 됐고, 이후에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글쓰기 및 취업 강연을 하거나 작가와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우씨는 2024년 1월 27일 사고를 당하게 됐다. 승무원 준비생들을 위한 강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보도블럭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 머리를 크게 다친 것이다. 이 사고로 우씨는 뇌출혈·뇌부종, 허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좌뇌는 95%가 손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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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떴는데 무슨 상황인지 인지할 수 없었다. 거울을 보지 못해서 다쳤는지 몰랐는데 남편도 알아볼 수 없었고, 연하인 남편한테 ‘오빠’라고 불렀다”며 생사를 오갔던 이야기를 전했다.
심지어 우씨는 현재 실어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씨는 차분한 목소리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우씨는 “‘실어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구나’,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한데’ 등의 응원을 해주시더라”라며 “저는 저 자신만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용기에 (사람들이) 깊은 감명을 받고 응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