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많은 환자가 휴스턴 지역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가정용 발전기를 부적절하게 사용하여 발생한 열 관련 질병과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의료 관계자들은 밝혔다.
월요일 허리케인 베릴이 해안을 강타한 이후로, 수십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 상태에 있다.
휴스턴 지역 병원들은 평소보다 약 두 배 많은 응급실 환자를 보고했다.
휴스턴 응급 관리 사무소에 따르면 320명 이상의 환자가 열 관련 질병을 앓았는데, 이는 올해 이맘때의 평균보다 약 세 배 수준이다.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시스템의 18개 응급실을 감독하는 벤 살다나 박사는 응급실이 2021년 동파로 인한 대규모 정전 이후 가장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열사병과 열 관련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