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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관련주인 씨에스윈드(112610)도 전 거래일 대비 5.51% 오른 7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삼강엠앤티(100090)(5.25%), 씨에스베어링(297090)(4.17%), 두산에너빌리티(034020)(4.10%) 등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의 주가 강세가 돋보였다. 또 IRA 수혜주로 거론되는 포스코케미칼(003670)(1.14%), LG에너지솔루션(373220)(3.14%), 에코프로비엠(247540)(3.46%) 등 2차전지 관련주 역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IRA 추진 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를 할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개표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최종적인 선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이 네바다주에서 추가로 의석을 확보해 상원 승리가 유력하다. 네바다에서 민주당이 최종 승리하면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된다. 남은 조지아주는 다음 달 6일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인데, 이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은 커졌고, IRA 법안 시행 후퇴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 하원에서 IRA의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IRA 개정 실현 가능성은 작다”며 “다만 현재 재무부에서 IRA 세부 규칙을 제정하고 있는데, 현실을 고려한 특정 사안에 대한 한시적 면제(기한부 유예) 등의 조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중간선거로 인해 의회 권력과 행정부 사이 정치적 교착상태로 IRA 법안 추진 속도는 다소 느려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방향성이 중요하다. IRA 수혜주로 기대되는 기업은 장기 관점에서 투자 시계를 설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IRA 법안 시행유예 등을 담은 개정을 원했던 현대차 그룹 등의 주가도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윤곽이 드러났음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난 11일 현대차(005380)(1.47%), 기아(000270)(2.10%) 등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승리하면 전통 에너지 기업, 커뮤니케이션 업종 등이 수혜를 받고, 민주당이 이기면 IRA 법안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전기차, 2차전지 기업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중간선거 결과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많지만 중간선거는 대통령선거와 비교했을 때 중요도가 떨어진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투자는 단기 매매에 그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