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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내가 ‘지금의 모습으로 답한 게 아니라 되고 싶은 모습으로 답한 게 아니냐’고 하더라”며 “정치에 입문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긴장도 하고 어려움도 있다. 내 안에 자유로운 연예인 소질이 발휘되고 있지 않은데 기대해달라”고 하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입양한 자녀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 전 원장은 “공감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아이들이 입양되고 자라면서 많이 어려워했지만 잘 견뎌내줬다”고 울먹였다. 그는 “얼마 전에는 편지로, 주변에 있는 친구들과 학교 같이 지내던 친구들을 바라보면 정말 앞이 깜깜하다고 보내왔다. ‘아빠는 할 수 있잖아. 그 일을 좀 해달라’는 편지를 써줘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현 정부를 겨냥하며 “과거의 부담에 얽혀 국정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많이 봤다.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며 “국가를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개혁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은 뒤로 밀리고, 대신 이념적 목표와 적폐청산이란 이름의 정치적 보복이 국정 우선순위가 됐다. 국민이 매우 지쳐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1987년 민주화 이후에 6명의 전직 대통령이 있었고 지금이 7번째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 중이다. 민주화 이후 전임 대통령들은 퇴진 후 명예롭지 못한 일을 많이 겪었다”며 “대통령 실패의 영향은 당사자에만 미치는 게 아니고 국민적 불행과 직결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