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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텔라닥헬스, 원격의료로 성장판 열렸다

오희나 기자I 2020.06.07 07:15: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원격의료 도입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미국에서 원격진료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장기업인 텔라닥헬스(Teladoc Health)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이미 90년대부터 원격의료가 시행됐는데 주별 상이한 규제 철폐, 보험 커버리지 확대 등 정책 지원을 통해 원격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텔라닥헬스의 1분기 텔라닥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41% 증가했고, 멤버십과 진료횟수는 전년대비 각각 69%, 92% 급증하면서 성장가속화를 시현했다”며 “올해 2분기 및 2020년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전망은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로 향후 가이던스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원격의료는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에 따른 고령인구 확대 흐름 속에서 의사 부족현상(Physician Shortage)과 높은 의료비용 대비 낮은 서비스 품질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원격의료는 미국내 오프라인 진료 대비 평균 대기시간이 짧고 진료 비용이 저렴하다”며 “팬데믹 상황의 특수성이 반영됐지만 정부에서 원격의료 활용 의지를 선제적으로 표명한 만큼 향후 정책 지원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헬스케어는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정책 분야기 때문에 대선공약에 원격의료 관련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원격의료 자체의 낮은 침투율에 더해 향후 활용률(Utilization)확대 기대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1분기 동사의 활용률은 13.4% 수준으로 고객 100명 중 분기 실제 서비스 활용 고객은 13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미국 인구당 의료시설 방문 횟수는 4회(=400%)로 원격진료가 커버하지 못하는 진료과목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레벨에서 상승 여력이 매우 높다”면서 “활용도 상승은 진료 수수료(Visit Fee) 매출액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감을 반영해 연초 이후 99%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가 모멘텀이 둔화된 모습”이라며 “일부 주 락다운 해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에 따른 언택트 기업 주가 부진과 연동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텔라닥의 EV/매출액 밸류에이션은 14.8 배로 과거 2년 평균 8.3배를 상회한다”며 “단순한 언택트 테마주로 묶기엔 원격의료 장기 성장성은 매력적이며 긴 호흡에서 구조적인 변화의 수혜 기업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차익실현 가능성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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