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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주 열국지’와 함께 ‘그리스·로마신화’를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꼽았다. 이 처장은 “신화 속 인물들의 사랑과 분노, 열정 등 이야기는 서양의 문학과 음악, 미술 등 예술에 녹아 있다”며 “서양문화와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후흑학은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흑’(心黑)을 합친 조어다. 얼굴이 두껍고 뱃속이 시꺼먼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한다는 말이다. 저자는 청조 말 이종오의 기서 후흑학(厚黑學)에서 기업경영과 자기계발의 요소를 찾아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 처장은 “난세에 등장하는 영웅은 저마다 인간 경영의 비법이 있다”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너무도 많다”고 소개했다.
터키 공화국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1881~1938)의 일대기가 담긴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케말 파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타튀르크’는 ‘투르크인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터키인들이 건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에게 붙여준 성이다.
이 처장은 “외세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터키공화국을 수립한 무스타파 케말의 애국심과 민족애는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독일의 미래학자인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30년 후 세상을 전망하면서 미래는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의 개선과 재조합으로 효율적인 도구와 생산방식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과거 철도,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와 같이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는 기술의 등장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저자는 개별 트렌드에 휘둘리지 말고 장기간 영향력을 발휘할 이른바 ‘메가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처장도 “과거는 교훈으로 삼으면 된다. 반추할 필요는 없다. 우린 과거보다는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며 “세계 속의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지 파악하고 이것에 대해 꿈꾸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성공 비법이 간결하게 정리돼 있다. 저자는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시켜만 주십시오’과 같은 상투적인 표현 대신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처장은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아직도 인재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사람의 언어는 그가 성장해온 과거의 지문(指紋)이다. 대화하는 형식, 말하는 투, 억양, 높낮이, 사용하는 어휘, 언어의 구성 등을 통해 가치관 등을 알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