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중 ‘송산~봉담’ 구간과 ‘이천~오산’ 구간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 구간 고속도로 공사가 오는 2016년 시작될 예정이다.
우선 송산~봉담구간은 화성시 마도면과 봉담읍 간 18.15㎞를, 이천~오산구간은 화성시 동탄면에서 이천시 신둔면 사이 31.3㎞를 잇는 도로로 오는 2020~2021년 개통 예정이다.
송산~봉담 및 이천~오산 구간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KTX가 통과하는 화성 봉담지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놓일 동탄신도시를 중심축으로 경기 남부권의 동서방향 광역 교통망이 대폭 확장된다.
제2 외곽순환도로가 가로지르는 화성시는 동탄신도시(12만5000명), 봉담·향남택지지구(11만7000명) 등의 인구가 늘며 작년 시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5년간 전국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교통여건 개선 압력이 높은 상태다. 시는 지난 10월 경기도에 당초 2020년 계획 인구를 92만명에서 110만명으로 상향조정한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을 제출한 바 있다. 약 10년간 인구가 2배 가량 늘어난다는 관측이다.
화성에는 앞으로도 동탄2신도시, 향남2, 봉담2, 남양뉴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제2 외곽순환도로는 화성시가 시화지구에 친환경 관광레저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송산그린시티’를 지나간다. 마린리조트, 테마파크, 골프장 및 사이언스파크 등이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는 55.82㎢의 사업면적에 9조4050억원을 투입된다.
이 때문에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동탄신도시, 봉담·향남지구 등 인구가 늘어난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여가 및 생활 반경이 서해안까지 확장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이천과 양평 등 남한강 수계까지 레저활동 범위가 넓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 외곽순환도로 건설로 평택 이천 수원 등 인근 산업단지의 물류흐름이 개선되고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난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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