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코치의 모회사인 패션 업체 테피스트리(TPR)는 마이클 코어스,지미추, 베르사체 등을 보유한 카프리홀딩스(CPRI)와 합병 계획이 무산되면서 14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테피스트리의 주가는 12.36% 상승한 57.60달러를 기록했다. 합병 무산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카프리 주가는 4.94% 상승한 2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태피스트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상호 합의에 따라 카프리와의 인수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피스트리는 법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합병 마감 시한인 내년 2월 10일까지 일정을 종료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은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FTC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결국 독점 규제에 막혀 계획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