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 (사진=유한킴벌리) |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우리나라 제지산업 ‘선구자’로 불렸던 이종대 유한킴벌리 초대회장이 지난 2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습니다.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했던 이 전 회장은 이 전 회장은 미용티슈인 ‘크리넥스’ 발매를 시작으로 화장지 ‘뽀삐’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생활 위생용품 출시를 통해 국내 화장지 문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주(11월26일~30일)간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이혜정 부친’ 이종대 유한킴벌리 前회장 별세 “제지산업 선구자”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인 ‘빅마마’ 이혜정(62)씨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내겐 살아있는 교과서나 다름없는 아버지처럼 세상을 향해 노력하며 살고 싶다”며 고인이 된 부친 이종대 유한킴벌리 전 회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1954~1955년 대구 청구제지에서 견습생과 공장장을 거치며 본격적인 제지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이 전 회장은 1967년에 유한양행 제지기술 부장으로 입사했습니다. 1970년 유한킴벌리 창립을 주도한 이 전 회장은 1980년에 유한킴벌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크리넥스와 뽀삐를 비롯해 여성생리대·화장실용 화장지·부직포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면서 국내 화장지 문화를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유한킴벌리의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했고, 199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세계제지산업 명예의 전당에 헌정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전 회장은 산업발전과 노사회합에 기여한 공으로 △1978년 대통령 표창 △1980년 국무총리 표창 △1984년 석탑산업훈장 △1984년 철탑산업훈장 등을 수훈했습니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
2. 레미콘 실적 하락세… 건설경기 불황 ‘직격탄’
국내 주요 레미콘 업체들의 올해 레미콘 출하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아주산업·쌍용양회 등 7대 레미콘 업체들의 올해 3분기까지 레미콘 누적 출하량은 총 2259만 2734㎥였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 누적 출하량(2609만 2752㎥)보다 13.4% 감소한 것이며, 2016년 3분기 누적 출하량(2420만㎥)까지 비교하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저조합니다. 올해 주요 레미콘사들의 출하량이 감소한 요인은 건설경기 침체에 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여기에 바다골재 수급 문제 및 시멘트값 상승 등으로 레미콘 업체들의 향후 이익률 역시 급감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에 골재·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