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품절이에요?”
서울 성북구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초코 쫀득 츄러스가 놓여 있어야 할 진열대는 또 텅 비어 있었다. 제품을 찾자 점주는 “나오자마자 금방 다 팔린다”며 “조금만 늦어도 없다”고 난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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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출시한 초코 쫀득 츄러스는 지난 18일 기준 누적 판매량 약 380만개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팔린 양이 약 150만 개”라며 “이는 ‘2초에 1개꼴’로 팔려나간 셈으로, 최근 들어 판매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흥행 비결은 대중적 디저트에 식감의 재미를 더한 기획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츄러스 특유의 쫀득한 속살과 진한 초콜릿 풍미를 결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누구나 즐겨 찾는 츄러스에 쫀득한 식감을 입히고, 반죽 자체에 초코를 넣은 데 이어 다크 초콜릿 코팅을 더해 깊고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며 “쫀득한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츄러스 특유의 두툼한 볼륨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SNS를 통한 입소문도 판매에 힘을 보탰다. 인스타그램과 숏폼 플랫폼 등에는 ‘초코 쫀득 츄러스’를 맛있게 먹는 각양각색의 인증 영상이 올라온다. 생크림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푹 찍어 먹거나, 따뜻한 우유와 곁들이는 이른바 ‘꿀조합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관심이 확산했다. ‘밤티’(촌스럽고 별로인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의 반댓말인 일명 ‘장원영 츄러스’(예쁘고, 완벽하고, 마음에 쏙 드는 상태)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는 맛뿐 아니라 식감이 구매를 자극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요아정 생과일 요거트 찹쌀떡과 한정선 찹쌀떡 등이 연달아 히트를 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러다 또 반짝 유행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코 쫀득 츄러스의 흥행은 디저트 시장에서 맛의 차별화만큼이나 식감과 공유할 만한 경험이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면서도 “SNS를 중심으로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관심이 다른 제품으로 옮겨가는 속도도 빠르다. 현재의 열풍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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