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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7만1713대와 7만1525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아우디(1만8761대)와 △폭스바겐(1만3113대) △볼보(1만2618대) △미니(1만253대) 등의 순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반면 지프는 올해 6593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사실상 1만대 클럽 가입이 멀어졌다. 지난해 연간 1만449대를 팔며 1만대 클럽에 진입했던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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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체로키 L의 두 가지 트림의 출시 가격은 각각 오버랜드 7980만원, 써밋 리저브 8980만원이었지만 원·달러 강세 영향으로 올해 들어 판매 가격이 각각 800만원씩 올라 오버랜드 8780만원, 써밋 리저브 9780만원으로 판매가가 형성됐다. 이에 지프는 연말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만대 클럽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포르쉐와 렉서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포르쉐는 7978대의 차량이 판매됐고 렉서스는 6534대 판매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차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같은 기간 수입차업체들의 전체 차량 누적 판매량은 25만3759대로 전년(25만2242대)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물량 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만대 클럽에 가입한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