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하반기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18 파리 모터쇼를 맞아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일제히 신모델을 쏟아낸다. 2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시트로엥은 이번 전시회에서 ‘뉴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울러 다가올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시트로엥의 기념비적 모델 ‘2CV’ 밴과 ‘5HP’,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장 샤를르 드 카스텔바작과 협업한 아트카 ‘이 메하리(E-MEHARI)’와 ‘C3’ 등 20여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시트로엥은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Inspired by YOU’를 기반으로 탄생한 새로운 룩인 ‘라메종 시트로엥(La Maison Citroen)’ 콘셉트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또 파리모터쇼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콩코르드 광장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 행사에는 시트로엥의 25개 모델이 참가한다. 1919년 출시된 시트로엥의 첫 번째 차 ‘Type A’부터 ‘트락숑 아방’, ‘2CV’, ‘DS 19’, ‘C4 칵투스’ 등 시트로엥의 역사적 모델들이 총출동한다.
| 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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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New 푸조 508 SW’와 ‘푸조 e-레전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내년 1월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되는 New 푸조 508 SW는 푸조 508 세단을 기반으로 한 에스테이트 모델이다. 낮고 슬림한 차체와 역동적인 바디 라인을 기반으로 에스테이트 특유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순수전기자율주행차 푸조 e-레전드 콘셉트는 푸조 504 쿠페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 New 푸조 508 S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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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카자르’ 페이스리프트와 ‘트윙고’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자르는 2015년 출시된 C세그먼트 SUV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인테리어 위주로 디자인이 변경됐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2014년 출시된 경차 트윙고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 디자인과 사양을 보강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는 다음달 2일(이하 현지시간)과 3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4일부터 14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부품업체 포함 2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며, 폐막까지 100만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