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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뽑자..中企단체장이 뛴다] (23회) 강동한 단조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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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I 2014.10.17 06:00:00

[인터뷰] “뿌리산업의 위기, 공정 자동화로 극복 가능”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뿌리산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해결책은 간단하다. 젊은 인재들이 선호하고 가고 싶어하는 공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결국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급여를 인상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단조업계의 공정자동화가 필수적이다. 이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사진)은 경북 경주 출신의 선굵은 ‘경상도 사나이’다. 지난 2008년 조합 수장을 맡아 굵직굵직한 주요 현안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했다. 이 때문에 단조조합의 역사는 강 이사장 전후로 나뉜다고 평가가 나올 정도다.

강 이사장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물류비 혁신이다. 독점체제였던 물류분야를 경쟁체제로 만들면서 모든 회원사들이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회원사 전체적으로는 평균 30%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또 단조저널을 5년째 발간하면서 동종업계의 연구개발 실적을 공유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친목도 다졌다. 국제교류 활성화도 강 이사장의 공이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등 5개국과 공동으로 아시아단조회의를 개최하면서 기술, 장비, 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

자동차업계에서 10여년 이상 근무하며 잔뼈가 굵었던 강 이사장은 개인사업을 거쳐 IMF 사태 이후인 1999년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신념 아래 한호산업을 설립했다. 한호산업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기술개발로 자동차의 핵심부인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부품용 단조품을 생산하고 있다. 창사 이후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을 정도로 경영실적이 우수하다. 특히 2009년 자동차 경기불황 때에도 인원감축 없이 매출신장을 이끌어냈다. 한호산업은 연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서면 중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대 현안인 근로시간단축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기중앙회 노동인력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이사장은 “여야 정치권의 근로시간단축 논의가 현실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강 이사장은 “주당 52시간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소리”라고 성토하며 단계적 시행을 촉구했다. 강동한 이사장은 “단조업계는 근로시간을 늘려서 가동률을 높이지 않으면 채산성이 맞지 않다. 임금을 더 주더라도 현행 근로시간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근로시간 문제는 개별 사업장에서 노사가 자율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노동력의 질인데 이를 활용해 수출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강 회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

강동한 이사장은 “한국의 기술력이 우수한 만큼 국제시장의 바이어들이 국내 업체들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 내수와 수출 물량이 8대 2 정도의 비중인데 앞으로는 6대 4 정도로 수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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