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세대들이 차를 사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인터넷 동호회 가입이다. 동호회를 통해 구입한 차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친목 활동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단일 차종으로 가장 큰 규모의 동호회는 어디일까.
회원 3만6000명을 보유한 BMW 미니(MINI) 동호회인 ‘미니코리아’는 2004년부터 시작해 국가별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결성 이후 2006년부터 매년 5월 ‘미니런(Run)’ 행사가 대표적이다. 50여대의 미니가 목적지를 정해 3박4일간의 단체 드라이빙 여행을 떠나는 행사로 올해로 벌써 8회째를 맞았다.
올해 미니코리아가 선택한 곳은 제주도다. 미니 총 55대 110명의 ‘2013 미니런’ 참가자들은 지난 16일 인천 행담휴게소에서 출발해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한 후 차를 배에 싣고 제주도에 도착했다. 1인당 주행거리는 1000km에 육박한다. 지난 2006년 제주도에서 첫 번째 미니런을 시작한 이후 제주도에서만 4번째 행사가 열렸다.
서울 인근에서 출발해 땅끝마을까지 달려 배로 이동하는 여정은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데다 아름다운 제주도 곳곳을 달리는 매력에 동호회원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 코스다.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만큼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박재형 미니코리아 회장은 “드는 비용을 모두 합산해 참석인원이 각자 부담하는 순수 동호회 행사”라며 “하지만 배로 이동하는 비용 때문에 이번에는 미니코리아 법인으로부터 2000만원을 지원받고 인터넷 배너를 통해 번 광고비를 통해 일부 비용을 충당했다”고 설명했다.
1인당 30여만원의 자비가 드는 행사지만 회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올해도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몇 분만에 55대가 접수하며 신청이 마감됐다.
특히 미니런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미니의 골수팬이 된다고 한다. 동반자로 참가해 미니를 구입하는 경우는 물론 미니런 참가를 위해 다른 차를 사고서도 미니를 팔지 못하기도 한다.
박재형 동호회장은 “미니코리아 회원을 보면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며 “이번 미니런에도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한 아버지 회원, 40대 엄마와 함께한 20대 딸 등 다양한 회원들이 함께했다. 이런 다양함이 바로 미니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직업도 학생, 치킨집 사장님부터 교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변호사 등 다양하다. 하지만 미니코리아 회원들에겐 상대방 직업 등의 스팩보다는 미니를 통해 쌓는 즐거움과 추억이 먼저다. 때문에 다양한 활동으로 절친이 됐지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니동호회는 내년 일본에서 미니런을 계획하고 있다. 박재형 회장은 “2년 전 미니일본과 협조해 일본에서 미니런을 계획했는데 쓰나미로 취소됐다”며 “내년에 다시한번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니코리아는 동호회 순수 활동으로 다음 달부터 강원도 인제 또는 전남 영암 서킷 등에서 ‘미니챌린지’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
주양예 BMW그룹코리아 미니 총괄이사는 “미니런은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이색적인 동호회 활동으로 미니런을 통해 미니만의 감성을 경험하고 특별한 오너가 되길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미니 동호회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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