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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중개업소에도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 대치동 A 공인중개사는 “학원가가 탄탄해 잠재 수요는 늘 대기 중이지만 은마에 이어 미도 아파트까지 재건축 길이 열리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사업 진행 상황이 어디가 더 빠를지, 급매물의 호가 협상 여지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모아타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모아타운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브랜드다. 이웃한 단독·다가구주택 필지 소유자가 소규모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대지면적 1500㎡ 이상을 확보하면 아파트 공동개발을 추진할 수 있고 공용 지하 주차장도 건설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여곳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모아타운 사업을 알릴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심의 등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재개발이 10년 정도 걸린다고 하면 모아타운은 절반인 4~5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시가 적극적인 공급 드라이브에 나서는 배경에는 입주 물량이 충분치 않아서다.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가 부동산원과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인구 수 대비 입주·입주 예정 물량`(2022~2025년)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2.2%)에 견줘 서울은 0.7%에 불과하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입주 물량 부족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공급 쇼크까지 발생하면 또 다른 폭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금리 하락 시 수요가 몰리면서 더 큰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