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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는 사물인터넷(IoT)을 제조업에 접목해 융·복합 발전의 협업을 추진하는 연합체 두 곳(OPC 재단·엣지X 파운드리)에 가입했다.
◇산업용 IoT 플랫폼 협의체 잇따라 가입
두 단체 모두 스마트팩토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단체다. OPC 재단은 산업용 통합 호환 표준을 연구하는 단체로, 1996년 출범해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통신 기술의 중간 호환 솔루션(미들웨어) 관련 분야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 IBM, 보쉬, 화웨이, 시스코, 델EMC, 엑손모빌, 제너럴일렉트릭(GE), ABB,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 HP엔터프라이즈, 무라타, 화이자, 필립스, LG CNS 등 세계 주요 제조업 관련 업체·기관 532곳이 가입해 있다.
엣지X 파운드리는 오픈소스 공개 정책을 확산하려는 리눅스재단의 산업용 부문 프로젝트로, 삼성전자는 최고 등급 후원자인 플래티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델EMC, AMD, 도시바, VM웨어 등은 주요 대형 업체로 가입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 단체를 후원하면서 소속 회원사들과 협업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영문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는 주요 정보를 서로 주고 받으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을 강조하며 “삼성에게 있어 이 상호운용성은 사업 측면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끊김 없는(Seamless) IoT 플랫폼을 창출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각 단위·분야별 접점(Edge Application)마다 적합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이다.
또 스마트 제조업 혁신을 바탕으로 스마트 빌딩, 스마트 조명, 스마트 에너지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생태계 내의 여러 업체들과 건설적이고 밀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무상 컨설팅·멘토링 제공..레퍼런스 ‘차곡차곡’
삼성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사 내부의 스마트팩토리 역량 확보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관련 플랫폼을 확보해 제조업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주요 생산거점에 이미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의 경우 2014년부터 전환을 시작, 에어컨 생산라인 기준으로 생산량은 25% 늘리고 동시에 불량률은 50%나 줄였다. 3D 스캔이나 절삭 기계 사용 등으로 정밀도를 높이며 효율성을 향상시킨 결과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이런 노하우와 역량을 자산으로 삼아 중소기업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내부 조직으로 만든 ‘창조경제지원센터’를 통해 강원도와 경상북도·인천시 등 전국 곳곳에서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과 멘토링을 무상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누적 1000개 이상의 업체를 지원하는 게 목표다. 협력사 여부에 관계없이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공장운영시스템(MES) 등 4가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같은 그룹 계열사 삼성SDS도 스마트팩토리 관련 역량을 높이고 있어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외부적으로 레퍼런스(구축 사례)를 쌓으면서 새로운 제조업 환경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GE나 지멘스처럼 자사 플랫폼을 사업화로 성공한 전례와 견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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