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구 대형 보험사 시그나그룹(CI)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당순이익(EPS)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30일(현지시간) 오전11시9분 시그나 주가는 전일대비 8.89% 하락한 276.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배런스에 따르면 시그나의 4분기 조정 EPS는 6.64달러로 시장 예상치 7.8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656억5000만달러로 전망치 63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의료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번 의료비 급증은 자사 ‘스톱로스’ 보험 상품의 손실 확대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자가 보험 기업이 의료비 부담을 제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예상보다 높은 의료비 청구가 발생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데이비드 코르다니 CEO는 “단기적인 비용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동시에 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그나는 2025년 조정 EPS를 최소 29.50달러로 제시했으나 시장 예상치 31.48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