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전 공동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이 고문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즉각적인 계약 해지와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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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카카오 노동조합은 카카오엔터 종각 오피스 앞에서 경영진의 불법 의혹 및 부당 거래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경영진의 사퇴와 인수합병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부당 거래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고, 김성수 전 대표와 이준호 전 투자본부장이 기소됐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경영쇄신위원회가 운영되었음에도 경영진에 대한 내부 통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먹튀’ 사건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와,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 사태를 초래한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에게 여전히 고문계약을 통해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노조는 고문계약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법적 및 사회적 문제에 연루된 비윤리적 경영진의 고문계약 해지 및 해임 △경영진에 대한 철저한 내부 감사 및 결과 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동조합 지회장은 “올해 2월 카카오 노동조합의 경영진 설문조사에서 사익 추구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 응답자의 55.2%가 사익 추구 문제를 지적한 만큼, 노조는 경영쇄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 노조는 내부 감사와 별도로 준법 및 신뢰위원회를 통해 부당 거래 의혹이 있는 인수합병과 투자 집행에 대해 제보할 계획이며, 반복되는 범죄와 경영 실패에 대해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