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약회사 머크앤코(MRK)는 항암제 키트루다 및 백신 판매 호조로 25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머크의 주가는 3.09% 상승한 130.9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머크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1.40달러에서 2.07달러로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1.90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7억7500만달러로 예상치 152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머크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9억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머크 전체 의약품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의 매출은 특히 중국에서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폐렴구균 백신 백스뉴반스의 매출은 2억1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6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머크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631억~643억달러,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8.53~8.65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