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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 산소길은 ‘수타계곡’이란 이름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의 고운 발길을 받아냈던 전통 있는 길이다. 잣나무·참나무 빽빽이 우거진 어둑한 숲,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 낭랑한 새소리와 짙은 물소리를 두루 갖춘 바위골짜기 숲길이다.
수타사 주변 숲길은, 수타교에서 물길 왼쪽으로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 반대편 숲길을 따라 수타사로 내려오거나(시계방향), 그 반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수타사를 관람했다면 절 앞(생태공원 연못 옆) 산길로 들어서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오는 게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2㎞ 남짓의 짤막한 숲길(산소길 2코스)이다. 생태공원은 옛날 수타사에서 경작하던 논이 있던 자리에 잔디·꽃 옮겨 심고 시멘트길 내서 만든 인공 정원이다. 길은 맑고 깊은 용담과 낣게 펼쳐진 귕소 등을 잘 딱인 길을 따라 걸으며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천년 고찰 수타사의 고풍스런 느낌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몇 년 전에 새롭게 놓인 출렁다리와 목교 등을 통해 더 풍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코스경로= 수타사주차장~계곡길~용담~귕소~귕소출렁다리~목교~계곡길~수타사생태숲~수타사~수타사 주차장
▲거리= 5.2㎞
▲소요시간= 2시간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