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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캠핑장은 묘한 매력을 품고 있다. 멀리 떠날 필요 없이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 자연이 주는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을 뿐 아니라 캠핑을 갓 시작한 초보 캠퍼들에게도 반가운 곳이다.
올해 1월 1일 광교호수공원에 캠핑장이 들어섰다. 바로 도시와 어우러진 캠핑장이다. 가족들이 함께 여가를 보내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가족단위 캠퍼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캠핑장은 오토캠핑사이트와 카라반사이트로 구성돼 있으며, 사이트 바로 옆으로 개별 주차공간과 테이블,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등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완비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해준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애완동물은 입장할 수 없고, 숯이나 장작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시에서 캠핑을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신청자가 워낙 많아 사전 예약 당첨이 쉽지만은 않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다음 달 이용자의 예약 접수를 받은 후, 16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매월 20일 결제일 이후에는 취소 건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여행메모
▷위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57/031-548-0075/www.ggcamping.or.kr
▷이용요금= 오토캠핑장 2만원(평일), 2만 5000원(주말/공휴일/7~8월)·카라반 8만원(평일), 10만원(주말/공휴일), 12만원(7~8월)·이용시간= 14:00~11:00(익일)
△주변볼거리
▷수원광교박물관=광교박물관은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발굴 유물을 모아 선조의 숨결이 머물렀던 광교의 역사를 되새기고, 환경 생태도시로 새롭게 태어난 도시의 희망을 보여준다. 나도 고고학자, 독도에서 놀자, 올림픽 스튜디오, 어린이 공방으로 구성된 어린이 체험실에서는 발굴체험과 독도에 사는 생물이야기 등 전시 주제와 관련된 체험을 통해 박물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수원박물관= 수원박물관은 크게 역사박물관과 서예박물관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서예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예박물관에서는 영조·정조의 어필을 비롯해 조선시대 명필의 글씨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로 나누어 전시한다. 특히 60년대 수원을 만날 수 있는 거리에는 중앙극장, 음악다방, 화춘옥 등 당시 남문시장 주변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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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짭조름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어촌에서의 캠핑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한다.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며 더욱 풍요로워지는 갯벌과 그에 따라 변화하는 바람과 구름의 모습 자체도 경이롭지만, 어촌의 일상을 체험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는 즐거움 또한 어촌캠핑의 매력이다.
서해의 소박한 풍광을 담고 있는 백미리의 ‘백미리희망캠핑장’이 한적한 어촌을 찾는 캠핑마니아들에게 인기다. 바다와 바로 인접하여 황홀하게 펼쳐지는 낙조를 텐트에서 감상할 수 있고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백미리 어촌계 수산물판매장’에서는 조개, 낙지, 꽃게 등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서해의 온갖 매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전체 25개 사이트 규모이며 장비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텐트와 캠핑장비 일체를 대여하는 임대텐트를 5동을 운영한다.
백미리는 서해에서 가장 유명한 어촌체험마을 중 하나이다. 이곳의 체험프로그램은 조개잡기, 망둥어 낚시, 갯벌마차 타기 등의 갯벌체험과 바다낚시체험, 건간망체험, 무인도체험 등 배를 타고 바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단체는 물론 가족단위 체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여행메모
▷위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길 210-24, 010-3788-7145, http://baekmiricamping.kr
▷이용요금= 1박 3만원원 (성수기 주말), 임대텐트 7만원 (성수기 주말)·이용시간=13:00~12:00(익일)
△볼거리
▷백미리 건간망체험= 건간망은 바닷가에 말뚝을 박고 둘러친 그물로 밀물 때에 물고기가 들어가면 썰물 때 어획하는 방식이다. 배를 타고 마을 앞바다에 설치한 건간망에 도착해 직접 그물을 올리면 광어와 꽃게, 낙지와 꼴뚜기가 가득 쏟아진다. 잡은 즉시 배위에서 즐기는 회와 찜은 바다의 맛 그대로다. 인근의 도리도에서 물때를 기다리며 지천으로 널린 바지락과 갱을 잡을 수 있으며 점심으로 선장이 직접 끓여주는 숭어매운탕은 최고의 별미다.
▷백미리 낙조= 저녁 무렵 체험객으로 북적이던 백미리의 갯벌이 바닷물에 잠기고 체험마을이 한산해지면 아름다운 낙조가 펼쳐진다. 백미리의 낙조는 소박하면서도 빼어난 풍경으로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낙조 전망 포인트는 어촌체험마을안내소 2층의 전망대로 마을의 상징인 감투섬과 제부도 쪽 하늘위로 붉게 물드는 환상적인 낙조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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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가 힐링이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럴 때는 농촌으로 떠나는 캠핑이 제격이다. 농촌에서 하룻밤 머물다 보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농촌은 우리들 마음속에 그리는 고향이기 때문이다.
농촌의 삶을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는 곳이 귀농학교캠핑장이다. 귀한농부를 뜻하는 귀농학교캠프는 30여 년간 농촌 지키기에 힘써온 쇠꼴마을 내에 위치하고 있어 쇠꼴마을캠핑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이 온몸을 감싸며 반겨준다. 상추 따기, 미꾸라지 잡기, 달팽이 먹이주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토요일 밤 펼쳐지는 캠프파이어는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일요일 오전 트랙터를 타고 떠나는 숲속여행 또한 인기다. 전망대에 올라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내려다보고, 쇠꼴마을 촌장의 해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되는 숲속여행은 닭장에 들러 알꺼내기 체험으로 마무리된다. 정겨운 농촌의 삶에 다가갈수록 마음이 더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받곤 한다. 농촌 캠핑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여행메모
▷위치=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3· 031-959-9090, 010-2704-7773· http://bbqtime.co.kr
▷이용요금= 3만원(평일), 4만원(주말, 공휴일)· 이용시간= 14:00~14:00(익일)
△볼거리
▷자운서원= 자운서원은 조선 중기의 대학자 율곡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 한국전쟁으로 묘정비만 쓸쓸히 남아 있다가, 1970년 새로 지어진 지금의 사당에는 이이의 영정을 중심으로 김장생과 박세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서원을 둘러싼 자운산 자락에는 이이선생과 어머니 신사임당을 비롯한 가족묘가 함께 자리한다. 넓은 잔디광장과 연못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두루뫼박물관= 두루뫼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민속생활용품을 전시하는 곳이다. 토제그릇, 도자기, 농기구, 레코드판, 영사기 등 삼국시대부터 근세에 이르는 민속유물 6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시골집 분위기를 풍기는 마당에는 헛간과 장독대, 장승 등을 복원해 놓았으며, 다듬이질과 전통악기, 팽이 돌리기, 딱지치기 등의 체험을 통해 옛 민속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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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진위천 인근의 바람새마을 캠핑장은 가족단위 캠핑마니아들에게 주목 받는 캠핑장이다. 캠핑을 즐기며 다양한 체험은 물론 자연생태학습이 가능한 까닭이다. 먼저 캠핑장 진입로의 녹색농촌체험마을 ‘바람새마을’에서는 황토팩, 황토염색 등 황토체험은 물론, 논에 물을 담은 ‘논풀장’에서 즐기는 머드 미끄럼틀과 머드 슬라이딩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 온몸으로 구르고 뒹굴며 흙투성이가 되어도 즐거운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캠핑장 주차장 앞에는 생태공원인 ‘소풍정원’ 조성되었다. 생태연못에는 자연정화작용으로 맑은 연못을 만들어 가는 연꽃, 개구리밥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고 줄배를 당겨 강을 건너는 체험도 가능하다. 잘 정비된 산책로 끝에는 ‘소풍정원 액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소풍정원을 배경으로 특별한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다. 소풍정원에서 캠핑장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에는 물푸레나무와 꽃양귀비의 어울림이 화려하다.
△여행메모
▷위치=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궁리 496·031-663-5453·http://balamsae.com
▷이용요금=1박 2만원, 전기/수도 사용료 5000원·이용시간=13:00~12:00(익일)
△먹거리
▷조가네=송탄식 부대찌개는 속이 깊은 냄비나 팬을 사용하며 주재료인 햄, 소시지, 다진 고기는 물론 여러 종류의 채소가 듬뿍 들어간다. 보글보글 끓으면 다진 마늘을 한 수저 넣고 한소끔 더 끓여 먹는다. 얼큰한 국물에 푸짐한 햄과 소세지 따끈한 밥이 잘 어울린다. 얼마나 푸짐한지 평소처럼 라면사리를 넣으려면 먼저 햄과 소세지를 한참 덜어낸 후에나 가능할 정도다. 031-688-7177
△볼거리
▷평택호관광지=평택호는 평택시와 충남 아산시 사이에 아산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생긴 호수이다. 평택시는 주변을 바다와 호수의 자연경관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표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105m높이의 수중분수 물줄기가 시원함을 더해주고 평택호예술관까지 걷는 길은 조각 작품, 추억의 자동차극장, 한국소리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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