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식 성동문화재단 이사장
문화창조산업축제 '크리에이티브×성수'
콘퍼런스·미술·공연·프리마켓 등 결합
문화예술 발전소로서 공동체 복원 힘쓸 것
이데일리가 ‘지역 문화탐방’을 통해 자치구 문화재단 등 문화예술을 일상 깊숙이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재단의 목표는 ‘2025 크리에이티브×성수’를 30만 명이 찾아오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다.”
 | 윤광식 성동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성동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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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식(52) 성동문화재단 이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2023년부터 매년 가을 열리는 ‘크리에이티브×성수’는 CT페어·컨퍼런스·토크쇼·아트페어 등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다. 북미 산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와 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를 벤치마킹한 행사로, 문화콘텐츠 페어와 콘퍼런스를 결합한 ‘글로벌 문화창조산업축제’를 지향한다.
최근 젊은이들이 즐겨 찾고 있는 성수동의 특색을 살린 축제에 대한 고민이 ‘크리에이티브×성수’로 이어졌다. 특히 성수동의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을 주목했다. 윤 이사장은 “지역의 산업과 상권, 문화를 연결한 것이 ‘크리에이티브×성수’의 핵심”이라며 “지난해 무려 1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이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정동채(2004~2006), 도종환(2017~2019), 박양우(2019~2021) 등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2021년 6월 성동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한 뒤, 올 1월부터 직제 개편에 따라 이사장에 올라 새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 윤광식 성동문화재단 이사장. (사진=성동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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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화를 만들고 누리는데 장벽이 없는 도시, 스마트문화도시 성동’이라는 비전 아래 ‘크리에이티브×성수’ 외에도 △두모포뮤지컬페스티벌 △서울숲재즈페스티벌·힙합페스티벌 △태조이성계축제 등 다양한 축제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월아트홀과 성수아트홀의 기획공연도 대폭 확대했다.
윤 이사장은 “자치구 문화재단은 중앙정부의 자양분을 받아 지역에서 살아 있는 문화예술을 만들어내는 발전소”라면서 “자치구 문화재단에서 직접 일을 해보니 중앙정부에서 수립한 문화정책이 실제로 지역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화의 힘은 ‘공동체 복원’에 있다”며 “문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