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 문화팀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창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관람하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모든 공연을 다 기사로 다루진 못 하는 터. 한 주 동안 기자들이 본 주요 공연을 100자 안팎의 솔직한 리뷰와 별점 평가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공연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우리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독자들의 공연 관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팁’입니다. <편집자 주>  | | 뮤지컬 ‘리지’ 공연 장면(사진= 쇼노트) |
|
뮤지컬 ‘리지’= 여기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야, 홍대 클럽이야? 여성 4인조 록 밴드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록 뮤지컬. “머리가 왜 없어?”, “썸바디, 누가 사고쳐” 등 반복되는 가사와 운율의 후크송이 귀에 쏙쏙 박힌다. 자동 기립하게 만드는 커튼콜은 이 작품의 백미. 코로나19로 소리를 못 지르는 건 ‘고문’에 가깝다. 다만 부모 살해 후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기까지 긴장감 부족한 서사는 아쉬운 대목. 동성애 코드도 조~~금 부담스럽다. ★★★★(추천)
 | | 뮤지컬 ‘데미안’ 공연 장면(사진= 컨텐츠원) |
|
뮤지컬 ‘데미안’= 주요 장면마다 현대무용 하듯 손짓, 몸짓 등 신체를 활용한 표현이 신선하다. 록과 발라드, 독백 등이 뒤섞인 넘버(노래)도 매력적. 하지만 어려운 원작 소설을 9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담는 것이 무리였던 걸까. 철학적 내용에 인물 서사마저 축약돼 극을 좇아가기 버겁다. 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극중 싱클레어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극이다. 원작자인 헤르만 헤세가 봤다면 어땠을까. 호? 불호? ★★★(보통)
※별점=★★★★★(5개 만점, 별 갯수가 많을 수록 추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