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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DP 실망 딛고 상승..다우 72p↑

피용익 기자I 2011.04.29 05:04:47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3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2.50포인트(0.57%) 상승한 1만2763.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5포인트(0.09%) 오른 2872.5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80포인트(0.35%) 뛴 1360.4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당초 혼조세로 출발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하게 발표되며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8%에 그치며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40만건을 또 상회했다.

그러나 1분기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는 점은 전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알려진 재료였고, 고용시장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것 또한 새로운 사실은 아니었다.

특히 성장세 둔화가 확인된 만큼 연준의 긴축 개시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주요 지수는 점차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와 S&P500이 상승폭을 확대한 데 이어 나스닥 지수도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아울러 3월 잠정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도 주가 상승을 도왔다.

또 다우케미컬, 에이트나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엑셀론의 컨스텔레이션에너지 인수 발표 등 인수합병(M&A) 재료가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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