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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등 수도권서 새벽 규모 5.9 지진…7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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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6.08.23 0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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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이바라키현 남부서 발생…쓰나미 우려는 없어
도쿄 고토구 도로 침수·메구로구 460가구 정전
신칸센 일시 정전됐다 재개…첫차부터 정상 운행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23일 새벽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다쳤다. 수도관이 터져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

23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도 고토구 기요스미의 도로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영상 캡처)
23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도 고토구 기요스미의 도로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영상 캡처)
니혼게이자이·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께 이바라키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70㎞로 추정되며,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과 도쿄도에서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진도 5약(弱)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선반에 놓인 물건이 떨어지고 가구가 움직일 정도로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흔들림은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후쿠시마·도치기·군마현과 가나가와현에서 진도 4가, 미야기·니가타·야마나시·나가노·시즈오카현에서 진도 3이 각각 관측됐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 기준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 등 3개 현에서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진도 4를 기록한 가와사키시에서는 53세와 62세 여성이 넘어져 얼굴을 다쳤고, 32세 남성은 손을 베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이타마시에서도 1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팔과 어깨를 다쳤다.

도쿄도 고토구 기요스미2초메에서는 도로 맨홀에서 물이 뿜어져 나왔다. 도쿄소방청은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매설된 수도관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 다만 지진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넘어 도쿄 메구로구에서는 약 460가구가 정전됐다.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다.

교통도 차질을 빚었다. JR동일본에 따르면 도호쿠 신칸센 도쿄~고리야마, 조에쓰 신칸센 도쿄~조모코겐, 호쿠리쿠 신칸센 도쿄~안나카하루나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오전 4시 30분께 송전이 재개돼 첫차부터 운행이 이뤄졌다. 게이힌토호쿠선 등 일부 구간이 운행을 멈춘 점을 고려해 도호쿠·조에쓰 신칸센은 모두 4편을 증편했다.

원자력 시설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원자력발전은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 있는 도카이 제2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제2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 역시 이날 오전 3시 44분 현재 도카이무라 등지의 원자력 관련 시설에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가 협력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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