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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담고 콜옵션 매도…월배당 노리는 커버드콜 ETF[ETF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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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6.07.04 07:30:03

키움운용, 코스닥150 커버드콜 액티브 ETF 상장
현물 포트폴리오에 콜옵션 매도 전략 결합
강세장엔 상승 참여, 변동장엔 프리미엄 확보
커버드콜 특성상 급등장 수익 제한은 유의해야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성장주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을 활용한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나왔다.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구조다. 주가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분배금 재원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WOOM 코스닥150 커버드콜 액티브’ ETF는 지난달 30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액티브 커버드콜 ETF다.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담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코스닥150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한다.

(일러스트=챗GPT 생성 이미지)
(일러스트=챗GPT 생성 이미지)
비교지수는 ‘코스닥150 위클리 고정 30% 커버드콜 지수’다.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편입한 현물 포트폴리오에 코스닥150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콜옵션은 코스닥150 옵션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만기가 가장 먼저 도래하는 옵션을 대상으로 한다. 이 가운데 행사가격이 당일 코스닥150 종가지수 이상인 종목 중 지수와 가까운 2개 종목을 매도 대상으로 삼는다.

핵심은 옵션 매도 비중이다. 비교지수는 전체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 명목금액의 30% 규모로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구축한다. 나머지 70%는 코스닥150 주가 흐름을 따라가는 구조다. 옵션 매도 포지션은 매주 2회 리밸런싱된다.

다만 실제 ETF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커버드콜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코스닥150이 강하게 오르는 장세에선 콜옵션 매도 비중을 낮춰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더 적극적으로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선 옵션 매도 비중을 높여 프리미엄 수익을 확대하고, 이를 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커버드콜 ETF는 일반적으로 횡보장이나 변동성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인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도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150처럼 변동성이 큰 지수를 활용하면 옵션 프리미엄 확보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세제 측면도 상품 구조의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파생상품에서 발생하는 자본차익이 비과세 기준을 적용받는 만큼, 옵션 매도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프리미엄 수익 역시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ETF는 정기적인 월 배당을 추구하며, 총보수는 연 0.63%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코스닥 시장은 수급 확대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변화가 이어지면서 재평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분배금과 지수 상승 참여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급등장에서 수익률이 제한될 수 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 현물 포트폴리오에서는 이익이 나지만, 콜옵션 매도 포지션 탓에 추가 상승분을 온전히 따라가기 어렵다.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일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기초자산 가격 하락 자체를 모두 방어하는 구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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