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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등은 충북 지역에 친환경 모빌리티 순환경제 관련 산업 확산을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순환경제란 버려지는 제품 혹은 그 부품·소재를 재제조·재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이다.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 과정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등 제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수명이 다했다고 그대로 폐기할 경우 오히려 탄소 배출량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재사용·재활용률을 높이는 순환경제의 활성화가 필수다. 또 재사용·재활용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선 그 안정성을 담보하는 시험·인증도 필요하다.
산업부 등은 지난해 이곳 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해 총 244억원을 투입했다. 산업부가 99억원, 충북도와 청주시가 100억원을 부담한다. FITI시험연구원 등 민간 투자가 45억원이다.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센터는 연면적 2314.42㎡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이곳에는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 시험기, 화재 안전 방폭 룸 등 전기차용 배터리나 모터 등의 현재 성능을 파악하고 재제조·재사용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을 할 수 있는 각종 설비가 들어선다. FITI시험연구원은 이곳 준비가 마무리되는대로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기업이 새로운 순환경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공간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정부도 순환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형태로 이들 신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