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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번 주는 대설이 그치면서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 등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이날 전국 최저 기온은 -3도~6도, 최고기온은 8~13도로 평년 보다 기온이 다소 높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저녁과 19일 새벽에 전국 곳곳에서 내린 폭설과 한파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빙판길로 변한 도로 결빙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 25일까지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도로 전체적으로 눈이 녹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기온은 평년 보다 비교적 온화하겠지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전북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오는 22~24일 아침 기온은 -4~6도, 낮 기온은 4~15도로 눈이 내린 지난 18일(아침 최저기온 -14~-6도, 낮 최고기온 -3~7도)보다 높겠다. 다만 크리스마스인 토요일(25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2~5도 가량 낮은 수치다. 이 때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져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5일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눈 또는 비가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전남, 제주 등에 비 또는 눈 소식이 있다. 다만 수도권에 예보된 눈 소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