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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환경가전 렌털시장 선도…'순간온수' 전력 80%↓

강경래 기자I 2021.08.11 05:01:00

아이콘 정수기 '순간온수시스템' 전력 80% 절감
컴프레셔 없애 제품 크기 줄이고 에너지 손실 낮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수상
정수기·전자레인지 스티로폼 포장재 사용 줄이기도

코웨이 직원들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푯말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코웨이)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가 정수기 등 제품을 개발하는 전 과정에서 환경경영을 실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코웨이가 선보인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 사례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콘 정수기’다. 이 제품은 반도체 열전소자를 이용한 전자 냉각 방식에 혁신 기술을 더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컴프레셔를 없애 진동과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설계 구조 최적화로 제품 크기를 작게 만들고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도 줄였다.

또한 기기 내부 열을 분산시키는 히트파이프를 장착해 열 방출 성능을 강화하고 냉각 효율을 개선했다. 또한 필요할 때만 온수를 가열하는 ‘순간온수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저장식 온수시스템과 비교해 소비전력을 80% 절감할 수 있다. 연간 10만대 생산 기준 소비전력을 연간 44.88KWh, 냉매는 대당 52㎏/CO2e(이산화탄소 환산량) 절약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아이콘 정수기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4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위너상은 에너지 효율과 절약 효과가 뛰어난 기술·제품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아이콘 정수기는 에너지 절감과 함께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실버케어 기능을 적용했다. 48시간 동안 물 사용이 없는 경우 사전에 등록한 지인에게 알람을 주는 기능을 탑재해 안심을 더했다.

코웨이는 제품 포장에서도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정수기 상단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포장재(EPS)를 좌우에 각각 끼우는 형태에서 하나의 지붕 형태로 전환했다. 그 결과 스티로폼 사용량을 30% 줄이고 스티로폼 절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가루도 30%가량 줄였다.

또한 전기레인지 상단 포장에 사용하던 EPS 포장을 100% 친환경 종이로 만든 골판지 쿠션으로 바꿔 EPS 사용량을 50% 줄였다. 또한 업사이클링 요소를 추가해 골판지 상에 미리 표시한 눈금을 따라 조립하면 간편하게 다용도 종이상자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는 폐기물 관리에도 힘쓰며 환경적 책임을 다한다. 코웨이는 냉매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제품에 사용하는 냉매를 친환경 냉매로 전환했다. 기존 제품에 사용한 냉매는 제품 폐기 시 회수해 환경부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안전하게 처리한다. 지난해에는 약 5.7톤 냉매를 회수해 재활용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고효율 제품 개발을 통한 에너지 저감을 실천한다”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친환경 경영을 통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ESG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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