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물리적 공간을 넘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영상회의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영상회의 시장에서 해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전통적으로 시스코와 폴리콤이 국내 영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까지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시스코와 폴리콤은 80% 이상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10% 가량을 라드비전, 라이프사이즈, 비됴 등 해외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제품을 다변화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시스코는 최근 스마트폰과 PC를 넘나드는 영상협업 솔루션 ‘스퀘어드’를 출시했다. 즉각적인 대응과 실시간 소통이 생명인 업무 환경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협업 애플리케이션으로 맥(Mac)과 일반 PC 및 모바일 기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하나의 인터페이스 상에서 채팅, 음성, 비디오, 다자간 회의 및 컨텐츠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코 관계자는 “적게는 25명부터 많게는 150명 규모의 중소기업이 협업하는데 필요한 음성 및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BE60000S 제품도 출시했다”면서 “또 6~18명을 위한 고급형 영상회의 솔루션인 텔레프레즌스 IX5000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협업 경험을 새롭게 탈바꿈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시스코의 스퀘어드 사용화면. 스퀘어드는 모바일과 태블릿, PC를 넘나들며 영상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게 특징이다.(사진=시스코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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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협업 신제품인 ‘리얼프레즌스 클라우드엑시스’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영상 협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내 방화벽 외부에 있는 다른 비즈니스 사업자들과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클라우드엑시스를 통해 초대받은 사용자는 자신이 받은 영상 협업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자동으로 폴리콤 인터페이스와 연결된다. 사용자는 링크 클릭 후 웹브라우저 상에 초대받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고 컨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 폴리콤의 클라우드엑시스 사용화면. 클라우드엑시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영상협업 서비스로 기업 외부와도 보안 걱정없이 편하게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특징이다.(사진=폴리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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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의 시스템인 ‘링크’(Lync)를 제공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011년 스카이프를 85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비디오 솔루션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다. MS는 스카이프와 링크의 음성통화, 온라인 채팅, 연락처 통합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향후 이 두 브랜드를 통합해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로 일원화 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올해 초 ‘크롬박스’를 선보이며 영상회의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었다. 크롬 운영체제(OS) 위에 협업 제품인 ‘행아웃’과 구글 앱스를 탑재하고 영상 회의 품질까지 높인 크롬박스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을 통해 15명까지 동시에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지메일 사용자라면 영상 행아웃을 통한 영상 메신저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의 향후 영상회의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