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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수요 회복에 물가 압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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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08.22 01:07:59

8월 PMI 53.3…2022년 이후 최고
수요 늘지만 공급 한계·가격 전가
고용 확대에도 인플레 압력 고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가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수요가 회복을 이끄는 가운데 관세 여파로 인한 물가 압력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3으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로, 기준선인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제조업 회복세는 서비스업까지 끌어올리며 올해 들어 종합 PMI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수요가 강해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주문(수요)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기업들의 생산 능력이나 공급 속도가 그만큼 빨리 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과 미처리 주문 잔량은 2022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신규 주문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고용은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번 수치는 하반기 들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관세 인상으로 판매가격 지수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고, 서비스업의 가격 지수 역시 같은 기간 최고치를 나타내 소비자 부담이 확대됐다.

한편 서비스업 전반의 활동은 소폭 둔화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 지표는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미처리 업무 지수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정책 불확실성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제조업체 완제품 재고 지수는 2007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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