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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지난해 39개 의대가 선발한 신입생은 총 2884명으로 이 가운데 최초합격자는 40.7%(1173명)를 차지했다. 나머지 59.3%(1711명)는 추가합격자로 최초합격자보다 538명이 많았다.
이는 의대 신입생 한 명당 평균 2.45개 대학에 중복 합격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역별로 서울권 의대 8곳은 정시 최초합격자가 391명으로 추가합격(224명)보다 오히려 167명 많았다. 반면 경인권 의대 4곳은 추가 합격(301명)이 최초 합격(51명)보다 250명이나 많았으며, 지방권 의대 27곳 역시 추가 합격(1186명)이 최초 합격(731명) 대비 455명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 의대 최초합격자 대비 추가합격 비율은 경인권이 5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 233%, 대구·경북 206%, 부산·울산·경남 168%, 강원권 142% 순이다.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경쟁률은 1173명에 모집에 7770명이 지원해 6.62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 모집인원을 감안한 실제 합격자 수(2884명)를 대입하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로 하락한다. 최초합격자보다 추가합격자가 많아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런 실질 경쟁률을 적용했을 때 의대 4곳은 2대 1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3113명)보다 1497명 늘면서 의대 경쟁률 하락이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으로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중복 합격자도 동시에 늘어날 전망”이라며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에서는 실질 경쟁률이 미달에 가까운 대학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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