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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올해 194개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은 평균 9.42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8.83대 1)보다는 소폭 상승한 결과지만 서울·지방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 수시모집 결과 서울권 대학의 경쟁률은 18.74대 1, 경인권 대학은 12.99대 1인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은 5.99대 1에 그쳤다.
서울·지방 소재 대학만 비교하면 수시 경쟁률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2021학년도에는 서울권(14.67대 1)과 지방권(5.71대 1) 경쟁률 차이가 8.95포인트에 그쳤다면 올해 수시에선 각각 18.74대 1과 5.99대 1로 12.75포인트로 커진 것이다. 최근 서울·지방 간 경쟁률 격차는 △2022학년도(9.91) △2023학년도(11.05) △2024학년도(12.2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시모집에선 수험생 1인 당 6곳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선 경쟁률이 6대 1에 미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본다.
이처럼 미달 위기에 직면한 대학은 전국적으로 85곳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방대가 80%(68곳)을 차지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지방대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별 경쟁률 6대 1 미만 대학 수는 부산이 1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충북·충남·경기·서울 각 8곳, 광주 7곳 순이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모집 정원 확대로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지원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울권 대학의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져 서울 쏠림이 심화된 것”이라며 “서울권 대학의 경쟁률은 계속 상승세를 보였고 지방권은 하락세를 유지했으니 경쟁률 격차는 사실상 역대 최대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모집인원이 올해도 상당수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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