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X나이키 에어포스1 즐겨 착용
출고가 351만원에서 리셀가 2000만원대
나이키XCPFM 덩크로우 제품도 소장
''스트리트X명품'' 니고X루이비통 신발도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계 대표적인 패셔니스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정판 운동화에 대한 애정을 또 한 번 나타냈다. 정 부회장은 기존에 1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루이비통 X 나이키’ 협업 제품부터 스니커즈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특이한 디자인의 신발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루이비통X나이키 클래식 올 화이트 로우 에디션 제품을 착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루이비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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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지난 2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동걸자’라는 글과 함께 해외 한 구장에서 찍힌 사진을 올렸다. 반팔 셔츠에 회색 진, 운동화의 편안한 차림이다.
이날 정 부회장이 착용한 흰색 나이키 에어포스 1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 2021년 6월 공개한 2022 봄·여름(S/S) 컬렉션의 ‘클래식 올 화이트 로우 에디션’ 제품이다. 루이비통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故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협업해 공개한 47가지의 에어 포스 1 에디션의 일부로 이탈리아 베니스에 위치한 루이비통 공방에서 제작됐다.
에어포스 1 고유의 감성에 최고급 가죽과 소재, 루이비통 모노그램이 양각 처리된 엠블럼과 버질 아블로만의 탁월한 시각적 문법이 결합한 이 제품은 지난해 7월 루이비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판매됐다. 제품 가격은 미드탑은 439만원, 로우탑은 351만원에 출시됐지만 현재 리셀(재판매·Resell) 가격이 최대 20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프레데릭 아르노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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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프레데릭 아르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같은 신발을 착용했다. 당시 프레데릭 CEO는 블루 디테일이 들어간 투 톤 로우 에디션 제품을 신었다.
|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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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의 한정판 운동화 사랑은 패피 사이에도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1일 정 부회장은 “기필코 신어내고야 말테다”라는 글과 함께 특이한 디자인의 초록색 운동화 사진을 올렸다.
이 제품은 나이키가 지난해 8월 캑터스 플랜트 플리마켓(CPFM)의 협업해 내놓은 ‘플리 1 오버그로운 덩크로우’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그린치’를 연상케 하는 인조 모피 털이 특징이다. 텅(신발 발등 부분을 덮는 대)에는 나이키와 CPFM 로고가 새겨졌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23만9000원에 발매됐지만 현재 리셀 가격이 90만~4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초록색 운동화 옆에 함께 올린 운동화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베이프 창시자인 니고와 루이비통이 손잡고 2021년 출시한 LV2 트레이너 제품이다. 스트리트 패션과 명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제품은 흰색 가죽에 오리 그래픽이 군데군데 들어가 있고 텅과 측면에 루이비통의 ‘LV’ 로고가 그려져있다. 리셀 가격은 현재 600~1600만원대에 형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