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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고’ 코스파족 겨냥···‘통 커진’ 복날 마케팅

최은영 기자I 2017.07.10 05:40:00

복날에 삼계탕만? 치킨에 치밥까지 ‘다양하게 원기충전’
가격 할인은 기본, 1+1 행사도 등장
주머니 부담 덜고 건강 챙기면 ‘삼복더위 싹~’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것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을 일컫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족’이 올해 최대 키워드였다면, 최근엔 이와 반대되는 신조어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가성비(Cost-performance)’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코스파족’이 그것.

코스파족은 최소한의 지출로 최대한의 편익을 취하는 특징을 보인다. 1+1 프로모션, 대용량으로 판매되는 벌크 제품 구매에 적극적이며, 질 못지않게 양적 가치를 중요시 여긴다. 최근 식품업계는 초복(7.12)을 맞아 코스파족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이른바 ‘통 큰’ 마케팅을 펼치고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 마리 받고, 한 마리 더”···KFC ‘복날버켓’ 프로모션

초복에는 삼계탕이라는 공식은 깨졌다. 치킨에 치밥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KFC는 초복에 맞춰 11일부터 13일까지 핫크리스피 치킨 한 마리(9조각)를 구매하면 한 마리를 덤으로 주는 ‘복날버켓 1+1’ 행사를 진행한다.

‘복날버켓 1+1’ 프로모션은 행사기간 3일간 매장당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복날버켓 1+1’ 주문 고객은 구매 당일 두 마리를 한 번에 받아서 동료나 친구들과 복날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그중 한 마리를 영수증 교환권으로 대체해 보관해두었다가 13일 이후 이달 중 버켓으로 다시 교환해도 된다. 치킨 교환은 구매한 지점에 상관없이 행사 대상 모든 KFC 매장에서 가능하다.

핫크리스피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은 1만8900원이다. ‘복날버켓 1+1’에 3000원을 더하면 코울슬로, 콘샐러드, 스위트 칠리소스까지 받아갈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야구장 및 서울대공원점, 에버랜드점, 휘닉스파크점, 서귀포중문DT점, 인천공항랜드점 등은 행사 매장에서 제외된다.

KFC 마케팅 관계자는 “맛, 품질, 가격 등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는 최고의 가성비를 찾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특별한 복날 이벤트를 선사하고자 이번 ‘복날버켓 1+1’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복날을 즐기고, 영수증 교환권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솥도시락 신 메뉴 ‘불닭 비빔밥’ 출시 기념 행사(사진 왼쪽)와 자연애벗 ‘발효 삼계탕’ 복날 할인 이벤트.
◇혼밥족 위한 ‘이열치밥’ 도시락에 간편 삼계탕도 할인

치킨 할인 행사도 있다. 한솥도시락은 초복, 중복(7.22), 말복(8.11) 전후로 3일, 총 9일간 치킨을 2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정상가 1만원인 ‘치킨박스(대)’는 8000원에, ‘치킨박스(중)’은 기존 5000원에서 1000원 할인된 4000원에 만날 수 있다.

치킨과 함께 곁들여 먹는 ‘치밥’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이달 31일까지 밥, 치커리, 지단채, 김가루, 불닭 비빔밥 소스 등으로 구성된 ‘불닭 비빔밥’을 주문하는 고객은 300원을 추가하면 미니 고구마빠스 또는 미니 사이다를 받을 수 있다. ‘불닭 비빔밥’은 지난 1일 출시된 신 메뉴로, 가격은 4500원이다.

‘혼밥족’을 위한 보신 행사도 눈길을 끈다.

발효식품 전문업체 자연애벗은 초복인 12일까지 번거로운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발효 삼계탕’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자연애벗 발효 삼계탕은 발효시킨 닭 한 마리의 영양이 그대로 담긴 제품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프리미엄 보양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장을 개봉해 바로 먹거나, 데워서 먹으면 된다.

특허 받은 발효 고기 가공법으로 닭을 발효해 전통방식으로 푹 고아냈다. 발효한 닭 가슴살은 일반 닭에 비해 필수아미노산이 2.9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평소 영양식을 규칙적으로 챙겨먹지 못하는 ‘혼밥족’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양질의 보양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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